저축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상품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금리가 들썩이면서 저축은행들이 자본확충 및 예금유치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경기저축은행은 오는 9월7일부터 9월9일까지 경기저축은행 본ㆍ지점에서 연 8.5%의 금리를 제공하는 후순위채 200억원을 판매한다. 연 8.5%의 금리는 시중은행 예금금리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1,000만원을 살 경우 매년 이자로 8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자 생활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다. 만기는 5년3개월로 해당 금융사 파산시 상환순위가 뒤로 밀린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W저축은행은 만기 30개월 이상의 정기예금에 연 6.0%의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W저축은행은 만기 1년6개월과 2년짜리 예금에도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각각 연 5.4%와 5.6%를 적용하고 있다.
또 전체 저축은행의 절반가량인 43개 저축은행이 1년제 정기적금에 연 6.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해 직장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안국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적금에 연 6.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부산 6.3% ▦제일 6.0% ▦한국 6.0% ▦토마토 6.0% 등의 금리가 제공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 위주로 은행의 건전성을 따진 뒤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