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 하반기도 수입 디젤차 '행진'

20여 종의 수입차 모델 중 10종이 디젤 엔진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서는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한판 승부가 격화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를 목표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신차가 디젤차이기 때문이다.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선보일 20여 종의 수입차 모델 중 10종이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가장 많은 디젤 모델을 내놓을 업체는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코리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 5.0 V10 TDI를 비롯해 연료분사 방식을 바꾼 중형세단 파사트 2.0 TDI 스포츠와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를 새롭게 내놓는다. 또한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디젤 모델로 오는 9월 크로스오버차량인 뉴 307SW HDi에 이어 연말께 407 쿠페 HDi를 내놓을 계획이며,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11월 디젤엔진을 탑재한 짚 콤패스의 첫 선을 보인다. 볼보코리아 역시 디젤차 시장에 가세, 최고급 세단 S80의 디젤 모델인 올 뉴(All-New) S80 D5를 출시할 예정이며,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27일 최초의 SUV인 Q7을 선보이면서 디젤 모델인 Q7 TDI도 함께 시판에 나선다. 동시에 처음으로 디젤차를 내놓는 업체들도 있다. 랜드로버는 오는 11월 최고급SUV 레인지로버의 스포츠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2.7D로, GM코리아는 하반기중에 전륜구동의 중형세단 캐딜락 BLS의 디젤 모델로 각각 디젤차 시장을 공략한다. 이 같은 수입차 업체들의 경쟁적인 디젤차 출시는 수입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사브, 폴크스바겐, 재규어, 볼보 등의 11개 디젤 모델이 소개됐고, 1천972대의 디젤차가 판매돼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8%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504.3%나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차이가 있는 만큼 한국시장에서는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입차 업체들의 디젤차 도입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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