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는 17일 민수용 항공기 메이커인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GD는 걸프스트림 인수를 계기로 지난 93년 세스나 항공을 매각함으로써 중단됐던 상업용 민간 제트기 시장에 다시 뛰어들게 된다.
GD는 그동안 F-16 전폭기와 핵잠수함, 보조함, 장갑차 등의 각종 무기를 생산하면서 주로 미 국방부에 납품, 연간 50억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려 왔는데 이번 걸프스트림 인수는 방위산업 위축에 따른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수 계획이 발표된 후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GD의 주식은 1주당 63.62달러로 7.81달러가 하락한 반면 걸프스트림은 60.31달러로 4.69달러가 올라 전체 인수가격은 약 46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이미 인수-매각에 따른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쳤으며 니컬러스 차브라자 GD 회장은 『우리는 이 거래를 마무리하는 데 어떤 장애가 있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GD는 이에 앞서 미국내 또다른 잠수함 메이커인 뉴포트 뉴스 조선사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독점규제 등의 문제 때문에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워싱턴 외신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