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래산업] 일 반도체장비 독점공급계약 시장공략 '시동'

미래산업은 최근 일본에서 미쯔비시그룹의 계열사인 료쿄산업과 미래산업이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장비인 SMD(SURFACE MOUNT DEVICE) 마운터를 3년간 공급한다는 내용의 독점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MD마운터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에 따라 칩을 고속으로 삽입하는 장비로 대당 20만달러를 호가하는 제품이다.계약에 따르면 미래는 계약기간동안 생산하는 마운터물량의 최소 15%이상을 판매량과는 관계없이 료쿄산업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따라 미래는 내년 4,000만달러, 2001년 6,000만달러등 2002년까지 일본시장에서만 최소 1억~2억달러까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급물량을 맞추기 위해 현재 월 60대를 생산하고 있는 생산라인은 내년 2~3월까지 월100대 수준까지 늘리고 이후 추진상황을 보면서 추가증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료쿄측도 일본내 SMD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미 판매거점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그룹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아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래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일본반도체장비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12일까지 열리는 반도체장비 전시회인 「프로젝트 저팬99」에 대규모 연구개발진을 파견하는 등 현지시장에 맞는 특화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관계자는 『이번계약은 마운터의 최첨단기술 보유국이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적인 인증서를 받은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유럽등 타지역 진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료쿄산업은 미쯔비시그룹중 산업기계, 전자재료·부품등을 취급하는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6,50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관련기사



송영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