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어룡 회장 “유럽 재정위기도 리스크 관리 부재 탓”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1일 유럽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로 인한 남북간 긴장고조 등 국내외 변수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한 월례조회에서 “최근 주식시장은 유럽발 악재와 천안함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 부재가 원인”이라며 “위기상황 발생시 대응 체제를 유지하도록 전사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의 대내외 상황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당초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변수 때문인지, 자체적인 실적부진 때문인지 철저한 원인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원인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위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경영환경은 빠르게 변화고 있고, 업계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회사가 성장하는데 핵심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에서는 이 회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대외변수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조직 내부의 혁신과 변화를 유도한 것으로, 최근 장남인 양홍석 부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선임과 맞물려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창사이후 처음으로 CI도 교체하면서도 “변화와 젊은 추진력을 강조했다”고 설명하는 등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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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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