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비자금` 정치인 소환 절차 착수

SK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SK측이 100억원 가량의 SK 비자금을 지난 2000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때 여야 정치권에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소환 절차에 착수했다. 검찰은 손길승 SK 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 등을 토대로 지난 2000년부터 SK 해운 등으로부터 2,000억원 가량의 부외 자금이 조성됐고 이 가운데 1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정치권에 건네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가 관계가 분명한 정치인들을 선별해 대검찰청의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주 중반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들 의원들이 받은 돈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 국회 회의록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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