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경제정책 2題] 위안화 기축통화화 잰걸음

홍콩과 통화스와프… 아세안과 무역거래때 위안화 결제도

중국이 홍콩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큰 걸음을 뗐다. 25일 홍콩 대공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 홍콩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타결됐으며, 아울러 중국 주요 산업 단지인 주장(珠江) 및 창장(長江)삼각주의 산업단지와 홍콩 및 마카오간 위안화 거래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도 남부 광시(廣西) 및 윈난(雲南)성과 위안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으나, 위안화 결제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무원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위안화를 궁극적으로 달러와 유로에 필적하는 국제 기축통화로 키우기 위한 행동이 본격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그동안 무역 결제시 주로 달러나 유로를 사용해왔으나 전세계 금융위기 심화를 계기로 위안을 기축 통화로 부상시키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대공보는 "중국은 위안화가 국제투자 및 거래의 매개기능을 갖도록 가일층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번 홍콩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은 앞서 한ㆍ중간 통화스와프 협정과 마찬가지로 위안화의 국제화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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