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이하 한국시간) 밤 열릴 총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하와이주 카우아이 포이푸베이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을 모아 벌이는 이벤트.
우즈는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 출전자격을 확보했지만 발목 부상에 위장병까지 겹쳐 21일 참가하기로 했던 프로암대회에 불참했다.
우즈는 "한 달 전부터 발목이 좋지 않았던 데다 위장병 때문에 한숨도 자지 못해 프로암에 참가할 수 없었다"고 대회조직위원회에 해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즈가 불참하면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프레드 커플스가 대신 출전하게된다.
한편 그랜드슬램대회에는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PGA챔피언십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포인트가 가장 높아 출전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