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상품권발행 총력전

◎“불황타개 유일한 출구”… 무료배달 서비스도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상품권 발행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9월들어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상품권 발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는 상품권을 찾는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 점포의 상품권코너를 종전보다 증설하는 한편 통신판매·특수판매팀을 가동, 발행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매년 추석 때마다 상품권이 최대 인기상품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이번 추석기간 중 전년대비 30.9% 늘어난 5백6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추석 판촉기간 중 지난해 2백8억원보다 29.8% 늘어난 2백7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3만원이 넘는 상품권에 대해 수도권·광주·부산지역 등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추석기간 중 지난해 2백5억원보다 무려 58.6%가 늘어난 3백25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키로 하고 상품권판매팀을 전년대비 2배 증원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미도파·뉴코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도 상품권 발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상품권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상품매기가 저조한 상황에서 상품권 발행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롯데의 상품권 발행액은 전년대비 31.9%, 신세계는 37.8%, 현대는 46.6%가 각각 늘어나는 등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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