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서울''.삼성' '.서울경제' 등 도시 이름이나 기업명이 뒤에 들어간 인터넷 주소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 덴케이트 트러시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이사회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36회 ICANN 연례회의에서 "최상위 도메인(gTLD)을 일반단어로 확장하는 안과 다국어 국가 최상위 도메인을 도입하는 안 등이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도메인 정책이 결정되면 11월16일부터 주소신청을 받게 되고 내년 중반 정도면 서비스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에 접속해 특정 사이트로 들어가려면 기관 및 회사명 뒤에 '.com' 등 21개 일반 최상위 도메인이나 '.kr' 등 국가 최상위 도메인을 덧붙여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안이 확정되면 인터넷 주소창에 기관 및 회사명까지만 써도 접속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www.sed.co.kr' 대신 '편집국.서울경제', 'www.samsung.co.kr' 대신 '애니콜.삼성' 등을 입력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