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33P급락 776

'마이크론 쇼크'… 코스닥 5.59% 떨어져 66 >>관련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반독점조사 등 미국발 복합악재로 서울을 비롯한 동남아주식시장이 동반 급락했다. 19일 서울주식시장은 미 법무부가 마이크론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종합주가지수는 770선대로, 코스닥시장은 사상최다 하락종목과 연중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66선으로 후퇴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채권으로 돈이 몰리면서 채권금리가 크게 떨어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89%를, 3년 만기 회사채도 전일보다 역시 0.06%포인트 떨어진 6.7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서울주식시장은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 법무부의 마이크론사 조사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고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쏟아지면서 한때 38포인트나 밀려 77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 무렵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이 줄어 33.03포인트(4.08%) 급락한 776.3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8일(739.66포인트) 이후 4개월여 만의 최저치이고 이날 하락률과 하락폭은 연중 두번째로 큰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매도와 거래소시장의 낙폭확대에 영향받아 3.92포인트(5.59%) 떨어진 66.2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7일(65.66포인트) 이후 8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하락종목수는 738개로 사상 최다였으며 하락폭은 연중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시장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컴퓨터 및 반도체관련주가 크게 빠져 전일보다 3.36%(363.75엔) 밀린 1만476.18엔을 기록했다. 타이완ㆍ홍콩ㆍ싱가포르시장 역시 마이크론에 대한 미 법무부 반독점당국의 조사가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업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으로 줄줄이 하락했다. 이정배기자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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