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되지 않는 무한 에너지로 각광받는 지열 기술에서 한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이 조사ㆍ분석한 지열 관련 특허 출원에 따르면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의 국가별 특허출원에서 한국은 일본(92건ㆍ45%)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82건, 40%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은 26건, 13%, 유럽은 4건 2%를 기록했다. 이는 바닥난방 방식이라는 독특한 난방문화로 인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기술 특허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1년 이후 이 분야의 출원이 급격하게 증가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분야의 출원을 살펴보면 기후변동성에 따른 하우스 농업 등이 발달한 일본(73건)과 한국(54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본의 경우 눈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융설(融雪) 관련 특허출원(83건)도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은 화산지대에 따른 고지열대 분포와 첨단기술 개발로 인해 지열발전 특허출원(78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냉난방 관련 특허출원 중 지열을 다른 녹색에너지와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복합열원 기술(67건, 22%) 및 급탕과 냉난방을 함께 할 수 있는 토탈시스템 기술(27, 13%)에 대한 특허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