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이토피아] 이통사 체험매장은 테마 문화공간?

친구와 노래 부르며 UCC 찍고 게임·콘텐츠등 다운로드 받기도<br>다양한 서비스로 이용객 북적




대학생 김보람(22)씨는 신촌을 방문할 때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체험공간인 ‘W 스타일 샵’을 찾는다. 친구들과 같이 노래를 부르며 사용자제작콘텐츠(UCC)도 찍고 와이브로를 이용해 즉석에서 업로드 시킨다. 바리스타(커피전문가)가 제공하는 커피 맛도 일품이다. 직장인 유영호(31)씨는 친구를 기다릴 때 길에서 멍하니 있는 법이 없다. 약속시간에 일찍 도착하면 주변에 있는 통신 체험매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새로 나온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게임, 콘텐츠 등을 다운로드 받기도 한다. ◇와이브로 체험매장 신촌의 명소로=KT는 최근 신촌에 최초의 와이브로 체험매장인 ‘W 스타일 샵’을 오픈했다. 와이브로(WIBRO)의 영문 첫 자를 따 W 스타일 샵으로 이름을 지었으며, 와이브로를 테마로 하는 문화체험 갤러리 형식으로 꾸며졌다. 소비자들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2.0 시대’를 모토로 만들었다. W 스타일 샵은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차별화된 테마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 W갤러리는 UCC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문화공연 및 전시공간이다. 누구든 대관을 신청해 자신만의 갤러리로 꾸밀 수 있다. 2층 W라이프는 와이브로 체험 공간으로 원할 경우에 직접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도 가능하다. 3층 W커뮤니티는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는 세미나 공간이다. 온라인ㆍ현장 예약으로 세미나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브로 단말기도 손쉽게 빌려 쓸 수 있다. 특히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4층 W스튜디오와 지하1층 W홀에서는 최신식 영상 촬영 장비와 음향 제작 장비가 갖춰진 스튜디오가 설치돼 있어 누구나 UCC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인다. 5층 W카페는 휴식공간으로 각질을 먹는 물고기인 닥터피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W스타일 샵은 항상 개방돼있어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W파티, 교육강좌, 세미나 등은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UCC촬영이나 와이브로 사용시에는 각 공간에 배치된 전문인력들이 사용을 돕는다. ◇이통사 체험매장에서 다양한 서비스 이용해요=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100개 이상의 체험매장을 전국에 확보하고 있다. 이곳 체험매장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직접 사용해보며 불편함 점을 해소할 수 있다. SKT는 현재 194개의 T월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T월드는 스크린 및 실물 휴대폰을 통해 각종 서비스와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 체험존’과 실제 개통된 휴대폰을 비치해 최신 휴대폰을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휴대폰 체험존’, 소비자가 배터리를 충전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객 편의존’ 등으로 구성됐다. T월드는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하면서 오렌지, 빨강, 노랑색을 반영했으며,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KTF는 굿타임샵 100여곳, 멤버스플라자 48곳, 나지트 2곳 등의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굿타임샵에서는 시연된 폰을 통해 음악포털 도시락, 길안내 서비스 ‘K웨이즈’, 무선인터넷 콘텐츠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굿타임 우산, 굿타임 다이어리 등의 상품도 제공한다. 특히 전국 21개 매장에서는 KT 안(Ann)폰, 메가패스 등의 유선 서비스도 가입할 수 있다. 멤버스 플라자에서는 무료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며 자바 시티 커피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대학로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나지트는 영화감상, 회의 장소로 사용된다. 나지트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이 찾고 있다. LGT는 폰앤펀 90여개, 폰앤펀미니 4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LGT의 체험매장 폰앤펀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폰앤펀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활용해 생활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매장 내에서는 뮤직온을 통해 다운로드 받은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각종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폰앤펀미니는 지하철 1~4호선에서 찾을 수 있다. LGT는 출퇴근 지하철 이용객들이 보다 쉽게 이동통신 매장에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 메트로와 계약을 맺고 지난 5월부터 지하철 역사에 폰앤펀 미니 매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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