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지역이 오름세로 마감해 아파트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했다. 그러나 신도시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 거품을 제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신도시는 산본의 하락세가 안정세를 보인 반면 분당과 일산 지역의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0.02%로 마감, 전주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수도권은 0.01%의 상승율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지역은 0.06%의 하락율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지역은 재건축 단지들이 대선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과 송파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전주 대비 각각 0.28%와 0.56%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0.14%의 상승율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성북과 중구 등도 각각 0.12%와 0.09% 올라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은평구는 은평 뉴타운 분양으로 인한 후광 효과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강동(-0.13%)과 광진(-0.08%)ㆍ양천(-0.06%)ㆍ마포(-0.01%) 등은 마이너스 성장세로 마감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신동아 노후단지의 리모델링 사업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신도시 지역에서는 산본과 중동 등이 변동 없이 한 주를 마감한 가운데 분당(-0.11%)과 일산(-0.06%)ㆍ평촌(-0.0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산본은 전주 0.09%의 하락율을 보인 이후 -0.06%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산의 경우 하락폭을 확대해 나가는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에선 이천(0.17%)과 양주(0.12%)ㆍ인천(0.10%) 등이 오른 반면 하남(-0.11%)과 용인(-0.07%)ㆍ군포(-0.06%)ㆍ수원(-0.05%) 등은 내림세로 한 주를 마쳤다. 전세 시장은 서울지역 25개구중 10개구가 상승하고 8개구가 하락했으며 수도권에서 7개시가 떨어지고 8개시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