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가 6일 오후6시 펼쳐지는 개막전 4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 3연전에선 삼성-두산(대구), 한화-SK(대전), 현대-롯데(수원), LG-KIA(잠실)가 맞붙는다.
올해 출범 27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팀당 126경기, 총 504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데 각팀의 전력이 어느 해보다 평준화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한화,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SK가 3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젊은 마운드’가 돋보이는 KIA와 지난 시즌 뒤 전력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LG, ‘뚝심 야구’의 두산, 타격 3관왕 이대호가 이끄는 롯데, 최근 10년간 차례나 우승한 현대 등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마운드의 높이를 3인치 낮춰 경기의 박진감을 더하고 ‘서머리그’를 새로 도입하는 등 열기 고조를 위한 방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