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담양군, 분뇨등 악취제거 기술 개발

분뇨나 축산폐수 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개발됐다. 24일 담양군은 순천 제일대의 그린전남 환경종합센터와 공동으로 죽초액을 이용한 악취제거 기술과 장치를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악취제거 시스템은 기존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농가 등에 설치된 세정탑에 6개월 이상 숙성된 죽초액 분사통을 설치한 뒤 모아진 오염공기(악취)에 분사하면 돼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특징은 냄새의 농도에 따라 죽초액의 농도와 온도, 분사시간을 자동으로 조절 살포함으로써 악취제거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실제 2년간 연구끝에 개발된 이 설비를 사용한 결과 악취 제거율이 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공법 90%에 비해 크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죽초액을 사용할 경우 활성탄이나 화학약품에 비해 30-5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처리장마다 연간 수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 담양군은 "분뇨와 하수, 축산폐수를 연계 처리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에 이 탈취시스템을 설치 운용한 결과 냄새가 획기적으로 제거되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 기술의 개발로 의약품과 농산물 품질개량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죽초액의 효용성이 다시 입증된 부가적인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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