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별 예방교육삼성 계열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망년회 등 회식자리에서의 성희롱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 여직원 성희롱 사건에 대해 최근 법원이 회사 책임을 인정한데 따른 위기감이 대기업들에 확산되고 있는 데다 연말 회식자리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를 사전 교육으로 철저히 차단하자는 취지에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구조본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성희롱ㆍ성차별 예방교육을 강화해 계열사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실시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에따라 삼성전기는 매주 금요일 실시하는 사내방송을 통해 건전한 회식문화 조성과 성희롱 예방을 강조하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삼성SDI도 최근 부서별로 연말 망년회 등에서의 올바른 '성예절'에 대한 교육을 실시중이다.
주로 남성직원 대상인 교육에서는 ▲술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술따르기 강요 등도 성희롱에 해당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화재은 부서장 회의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연말 망년회를 가급적 1차에서 끝내고 성희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를 피하라'는 등 회식문화와 성희롱에 대한 사내 교육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여성상담소 기능을 강화, 연말 회식장소에서의 성차별과 성희롱 등에 대한 여성 직원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