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삼성테크윈, 신제품 출시 수익 파란불

광디지털·반도체 성장 힘입어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BR>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기대감


삼성테크윈은 광디지털 및 반도체부품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카메라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반도체부품 관련 신규매출도 4분기이후 본격화되고 있어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광디지털사업은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모듈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디지털카메라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삼성테크윈은 내년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광디지털부문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새모델(#1MP3)을 내놓고 선전하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내년 1월에는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컴팩트형 카메라 2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렌즈교환식(DSLR)카메라도 내년 하반기에 일본 펜탁스와 공동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DSLR카메라는 전체 디지털카메라시장의 5.7%수준에 불과하지만 단가가 높은데다 렌즈의 추가구입도 기대할 수 있어 삼성테크윈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올해 370만대보다 62.2% 급증한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물량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 하락 폭은 16.3%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디지털카메라부문의 매출은 35.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휴대폰 카메라모듈도 삼성전자의 휴대폰 새모델(D600)의 판매호조로 매출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내년 삼성전자의 폰카메라 모듈 수요량 7,716만대 가운데 2,800만대(36.4%)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 공급물량보다 15.2%가량 증가한 수치다. 카메라모듈의 고화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판매가격이 내년에 2%이상 오를 경우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부품도 광디지털과 함께 내년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칩온필름(COF), 보드온칩(BOC) 등의 제품비중을 높이고 있는데다 증설투자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광디지털과 반도체 분야의 성장성에 힘입어 삼성테크윈의 올해 매출성장률이 19.9%에 달하고 내년에도 16.7%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매출성장률 20.9%, 2004년 14.2%에 이어 꾸준히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동안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한 필름카메라 개발비 등 2,000억원에 달하던 무수익성 무형자산 손실처리도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감액손실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내년에는 확실한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영업이익, 순이익 등 내년 이익규모는 올해보다 50%이상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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