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리안 女군단 5승 또 '물거품'

김초롱 1타차 아쉬운 2위, 최근 5개 대회서 4번째… 스테인하워 우승


또 아쉬운 준우승 하나가 추가됐다. 시즌 4승에서 발 묶인 ‘코리안군단’이 최근 5개 대회에서 거둔 4번째 2위다. 김초롱(23)은 2주 연속으로 ‘기쁨 반 아쉬움 반’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초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ㆍ6,608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단 1타 차를 넘지 못했다. 44세의 베테랑 셰리 스테인하워(미국)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2위를 했던 김초롱은 최근 6개 대회 4차례 ‘톱10’ 입상의 상승세 유지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스테인하워는 나흘 내리 1위를 달린 끝에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만에 통산 8승째를 거뒀다. 롱 퍼팅에 웃고 울었던 승부였다. 스테인하워에 한 조 앞서 경기를 펼친 김초롱은 18번홀(파4)에서 8.4m 거리의 긴 퍼트를 홀에 떨구며 환호했다. 3홀 연속 버디를 엮어내면서 스테인하워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먼저 마친 것. 그러나 잠시 후 17번홀(파3)에서 스테인하워가 7.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타 차로 뒤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스테인하워가 파만 해도 우승이 결정되는 상황. 스테인하워의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이 홀을 7m 가량이나 지나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파 퍼트가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스테인하워는 “2퍼트로 막는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대로 들어가 나도 놀랐다”고 했고 김초롱은 “쇼트게임이 아주 좋은 선수라 파 세이브를 할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애써 감췄다. 4타를 줄인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19)이 5위(12언더파), 7타를 줄인 장정(27ㆍ기업은행)이 6위(11언더파)에 올랐고 김주미(23ㆍ하이트)가 공동 7위(10언더파)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날 10타를 줄여 통산 69승을 기록한 이후 우승이 없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5언더파를 쳤지만 공동 3위(14언더파)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