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개각폭 놓고 깊은 고민

韓총리 유임·장관 2~3명 소폭교체론 부상속<br>"경제팀 포함 대폭 물갈이 필요" 주장도 거세

청와대, 개각폭 놓고 깊은 고민 韓총리 유임·장관 2~3명 소폭교체론 부상속"경제팀 포함 대폭 물갈이 필요" 주장도 거세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청와대는 제18대 국회 개원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가급적 다음주 중 개각을 목표로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초인 7~8일께에 2~3명의 소폭 개각이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개각시점과 관련, "다음주 중에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등원 전망이 확실하다는 게 전제"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총리가 자원 외교 등 과거에 비해 제한된 역할을 부여 받아왔던 것 아니냐"면서 "내각을 통할하고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 본연의 역할과 기능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 유임 분위기와 함께 개각도 당초 예상보다 그 폭을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를 유임시키더라도 몇 명의 장관을 교체하느냐는 ‘개각 폭’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쇠고기 파문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는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비해 당초에는 교체대상으로 거론되었던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경우 교체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 조직개편과 정부기관 주차료 징수 등으로 공직사회의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새로운 개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인사를 교체하더라도 많아야 3~4명 적으면 2~3명정도의 소폭 개각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소폭개각에 대해 청와대 안팎의 생각이 크게 다르다. 당초 청와대측이 국정쇄신의 마무리수순으로 개각을 거론되었으나 이 같은 개각 폭으로는 여론의 반발이 클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청와대 밖에서 활발한 소통행보를 벌이고 있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은 외부로부터 대폭 개각을 해야 한다는 제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폭 개각으로는 민심을 설득할 명분이 없고 국정 주도권을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개각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등 여권일각에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측에 전달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경제정책기조가 성장에서 안정기조로 선회를 한 만큼 747(7%성장,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공약으로 상징되는 성장론자인 강 장관을 교체해 새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경제팀의 유임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강 장관만한 대안이 없는데다 최근 경제위기가 고유가 등 경제팀으로서는 불가항력적 측면이 강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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