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수반등 주도주는…(초점)

◎엔고 수혜 많은 저가대형주 부상 분석속/지수부담 적고 낙폭 큰 개별종목 주장도4일간의 조정 끝에 주가지수가 재차 상승하면서 반등국면에서의 주도주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은 저가대형주와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4.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주가반등은 달러대비 엔화환율이 오를만큼 올라 하락반전이 예상되는데다 대선자금정국이 조기에 수습될 것으로 기대된데 따른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단기간에 20포인트가량 하락한데다 엔화강세 재연기대감이 높아져 있어 주식시장은 재반등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엔화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또 주도주가 무엇이 되느냐에 따라 반등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에서 나타났듯이 대우중공업 등 저가대형 제조주군과 낙폭과대 개별종목들이 주도주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도주를 엔화강세 수혜 저가대형주로 보고 있는 측은 이 종목들의 주가가 아직 실적호전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데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반등주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지수상승이 엔화강세 재반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므로 대우중공업 등이 반등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개별종목 옹호론자들은 『시장체력이 아직은 크게 보강된 상태가 아니고 엔화강세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수상 큰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지수부담이 적고 낙폭이 큰 개별종목들이 반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92년 대세상승반전 때를 보더라도 최근 대우중공업 등의 상승폭은 과도하다』며 『만일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등장이라면 업황호전에도 주가반영도가 미미한 증권주 등이 될 것』이라고 말해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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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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