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소년 氣살리기…나라의 미래 달려

'기 죽은 모범생보다…'(정기인 지음)

“사고의 패러다임이 바뀐 불확실성 시대에 남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아이를 성공시킬 수는 없습니다.” 학교보다는 학원을 전전긍긍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기(氣) 살리기를 강조하는 ‘기전도사’ 정기인 한양대 교수가 최근 ‘기 죽은 모범생보다는 기 산 꼴찌가 성공한다’(삶과꿈 펴냄)를 썼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청소년들의 기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부모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자녀들의 인생 목표와 상관없이 무작정 학원으로 내 몰게 되면 아이들은 방황하게 된다”며 “대학 입시라는 단기적 목표로 아이들의 인생을 설계하다 보면 커서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고급 무위도식자만 양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기가 살면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며 아이들의 성공을 바란다면 기백과 용기를 먼저 키워주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남들이 가는 쉬운 길을 택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아이를 키워낼 수 있다”면서 “역사는 소수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을 부모들이 잊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이들 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기짱’ 만드는 비결과 부모의 역할을 설명한다. 그는 “과거에는 일류대학을 가면 일류인생이 보장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글로벌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온실의 화초보다는 노지 재배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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