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미적자 무역수지 개선 걸림돌

◎올 9월까지 누적액 75억불 넘을듯최근 미국과의 무역불균형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 5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적자(통관기준)는 5억1천2백만달러에 달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과의 흑자를 상쇄하면서 전체 무역수지는 4억3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중에도 전체 무역수지는 1백만달러 적자로 거의 균형에 근접했으나 대미적자는 무려 5억달러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대미적자가 구조적으로 고착돼 무역수지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대미무역수지는 올 상반기중 58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7월까지 66억6백만달러 적자, 8월까지는 71억1천4백만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9월까지의 대미적자 누계는 아직 공식집계되지 않았지만 7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미수출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전체 수출이 4.7%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대미수출은 오히려 4.4%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부 관계자는 『대미적자가 우리나라 무역수지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자동차시장 하나만 가지고 슈퍼 301조를 발동한 것은 무역의 기본 원칙인 호혜협력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김준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