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미넷 “화끈한 서비스 기대하라”

◎새 주인 만나 2000년까지 1,500억 투자/연말부터 서비스 지역 전국으로 확대말을 갈아 탄 「아미넷」이 날개까지 달 수 있을 것인가.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이 현대전자로 부터 인터넷사업인 아미넷을 이관받고 최근 이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면서 그 향방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정보는 조직개편을 통해 아미넷을 별도 사업본부로 독립시켰다. 유니텔, 보라넷, 천리안 등 경쟁 서비스들과 본격적인 한판 싸움을 앞두고 야전사령부격인 현업부서에 강력한 권한을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정보는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 방침이다. 오는 2000년 까지 이 사업에 1천5백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4백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셈. 인력도 크게 늘리고 있다. 처음 다른 계열사에서 인력을 받을 당시 90명이던 인력이 1백30명으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2백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도 달라진다. 현대전자 시절의 아미넷이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일종의 「실험용」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야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서울·경기지역에만 제공되던 아미넷은 올해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현대정보는 이를 위해 데이터전용망인 01431망을 그룹의 기간망인 하이밴(HiVAN)과 연동할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도시에 지역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를 유치, 지역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울 방침이다. 아미넷 내의 PC통신서비스(게시판 채팅 동호회 자료방 등)인 「사이버시티」도 강화된다. 특히 홈에이전트 개념이 도입돼 이용자에게 개별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IBM 등 해외 인터넷 사업자와 연계, 해외에서도 아미넷 ID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국제 로밍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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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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