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 7개銀, 스트레스 테스트 불합격

유럽연합(EU)이 20개 회원국 91개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7개 은행이 불합격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저축은행 5곳과 독일의 히포레알에스타테, 그리스의 국영농업은행(ATE) 등 7곳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경제위기가 재발할 경우 각 은행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위기 시나리오에서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capital) 6%’를 충족하지 못하는 은행은 불합격 처리됐다. 불합격한 7개 은행은 총 35억유로의 자본 충당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CEBS, 유럽중앙은행(ECB)과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평가 결과는 부정적 거시경제 상황 및 금융시장 충격 속에서도 역내 은행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지닌다는 점을 확인시켰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TCW그룹의 코말 스리쿠마르 글로벌 전략담당 수석은 “이번 테스트는 대부분의 은행이 통과할 수 있게끔 설정됐다”며 “테스트 결과로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금융시장은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0.99% 상승하며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1유로당 1.292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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