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반등 가능할까

증시 반등 가능할까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관련기사 • "코스피지수 심리적 저항선 1,200선" • "코스닥, 540선까지 추락할 수도" 증시가 폭락 후 사흘 만에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어 상승 흐름이 지속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오전 11시40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5포인트(1.14%) 상승한 1,312.28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6%) 하락한 600.96을 기록하고있다. 코스닥지수는 610선까지 올랐다가 570선까지 밀린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증시가 최근 1주일 간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대내외 악재가 해소되지 않으면 조정 국면이 계속 이어질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 반등을 계기로 상승추세로 복귀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연이은 블랙데이로 가격 메리트 부각 = 코스피지수는 최근 124.36포인트(8.7%) 급락했으며 코스닥은 153.64포인트(20.35%) 빠졌다. 이 결과 주가의 저평가 정도를 나타내는 20일 이격도가 코스피시장은 93%, 코스닥시장은 83%까지 떨어져 과매도구간인 95%를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지수가 10% 가까이 빠지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지금이 증시의 대세상승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연구위원은 "주가가 과매도 구간까지 떨어졌기 때문에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최근 수년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주식이 현재처럼 가격 매력을 가진 적은 없다"고 밝혔다. ▲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 =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등 해외증시의 불안정,환율 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아 기술적인 반등 후 조정이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대외적인 위험요인의 개선모습이 뚜렷하지 않아 기술적인 반등 후 다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대세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파트장은 "급락 후 반등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환율,유가, 펀드 환매 등의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반락 가능성도 상존하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주형 연구위원은 "주가의 가격 매력이 높아졌고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높으며 미국과 일본 증시도 반등하고 있어 국내 증시도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지수 1,320~1,370까지 반등 전망 =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이 상승세로 완전히 복귀한 것인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지만 최근의 급락세를 감안할 때 일정 부분의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최소 60일 이동평균선인 1,320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인 1,370까지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640~650선이 반등 가능한 지수대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최근 계속된 폭락에도 기관의 투매현상이 지속되고 있어방향을 전망하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창중 팀장은 "대외 위험요인이 완화됐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향후 1~2개월간 조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반등으로 코스피지수는 1,320~1,330까지 올라간 후 게걸음 장세를 보이며 1,250선까지 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형 연구위원은 "지수가 과거 폭락하면 3~4일 간 7% 이상 급반등해왔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1,370선까지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 조정 여부는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함성식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1,350, 코스닥은 650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내외 악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세로 복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등후 추가 조정에 무게를 실었다. 이영원 팀장은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에 비해 수급 상황이 더 나쁘기 때문에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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