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10조대 투자계획 25일 확정

내달 중순 임직원 인사단행 경영정상화 나서기로

삼성전자가 25일 이사회를 열어 10조원대의 올해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5월 중순께 임직원 인사를 단행해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로 예정된 1ㆍ4분기 실적설명회(IR)에 앞서 이사회를 개최, 분기실적 승인과 함께 올해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해 공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밝힌 투자규모를 다시 확정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15일 4ㆍ4분기 IR 때 반도체와 LCD 부문에 각각 7조원과 3조7,000억원 등 11조원 가까이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특검 수사 여파로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전년 수준인 10조8,000억원을 올해 투자금액으로 제시했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최종 금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8-2세대 LCD 합작투자와 베트남 휴대폰 공장 설립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ㆍ삼성SDI 등도 각각 25일과 29일 1ㆍ4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대략적인 올해 투자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5월 중순께 이재용 전무의 해외근무를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삼성그룹도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인사 등에 맞춰 그룹 전체의 투자규모 및 채용계획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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