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밀려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9 포인트(0.55%) 오른 1,675.65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8거래일만에 반등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외국인들이 '팔자' 물량을 쏟아냈고 프로그램 매도까지 가세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실적 잠정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장에 힘을 불어넣지는 못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56억원과 2,7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3,923억원 어치를 순매도, 6일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 중에는 보험과 증권이 각각 2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연기금도 5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1.55%)과 의약품(0.49%), 철강ㆍ금속(0.13%), 금융업(0.02%) 등 4개 업종만 올랐을 뿐 의료정밀(-3.47%), 기계(-2.21%), 전기가스(-1.79%), 건설업(1.7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신한지주(0.68%)와 삼성생명(1.94%)만이 올랐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대형 정보기술(IT) 종목들과 전날 강세를 보였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CJ제일제당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일진다이아도 2ㆍ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 304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비롯해 모두 482개였다. 거래량은 3억3,962만 주, 거래대금은 4조5,394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