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엘스 "우즈, 긴장해야 될걸"

유럽투어 첫날 선두나서 최종우승땐 랭킹2위 가능성

엘스 "우즈, 긴장해야 될걸" 유럽투어 첫날 선두나서 최종우승땐 랭킹2위 가능성 어니 엘스(남아공)가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권을 유지하며 '빅3'의 세계랭킹 다툼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세계랭킹 3위 엘스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ㆍ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첫날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던 엘스는 이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ㆍ합계 12언더파)에 밀려 2타차 2위가 됐지만 여전히 순위표 상단을 지켰다. 엘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2위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같은 기간 벌어지는 미국 PGA투어 포드챔피언십에서 공동3위 밖으로 밀릴 경우 랭킹이 뒤바뀌는 점을 고려할 때 엘스로서는 이틀 동안 순항을 이어간 셈이다. 그는 또 이 대회 사상 첫 3번째 제패와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날 엘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36홀째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이틀 평균 306.7야드에 달한 장타를 앞세워 2라운드 연속으로 4개의 파5홀에서 3개씩의 버디를 낚았다. 엘스는 "코스를 떠나 있었던 최근 3주간 전담 스포츠심리학자와 상담을 통해 마인드컨트롤 능력을 키운 것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벽한 게임을 하려다 보면 오히려 경기를 망친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럽투어에서 4승을 거둔 히메네스는 이날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로 치고 나와 오메가홍콩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대회 3ㆍ4라운드 경기는 5일과 6일 오후6시부터 J골프채널이 위성 생중계한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3-04 17:26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