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3일 자신이 추진 중인 경부운하 건설 계획과 관련, 경인구간 북쪽 용지를 남북한이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1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벤처기업인들과 만나 “(경부운하) 경인선은 남한강을 이용하면 되는데, 남북한이 합의하면 같이 할 수 있다”며 “운하가 완성되면 남북 경계선과 한강 사이에 500만평의 새로운 땅이 생기고 거기에 공단을 만들면 인력은 북한 사람들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개성에서 공단으로 3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다”며 “북한 사람들이 출퇴근하는게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측에 따르면 운하는 장기적으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까지 연결될 계획이다.
한편 이 전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사업영역 문제에 대해서는 “아웃소싱 제도가 발전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모든 것을 직접 하기보다 아웃소싱을 해서 중소기업화시켜서 하는게 좋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