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銀, 국내銀으론 처음 中소매금융시장 진출

현지법인 은행 설립키로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위안화 소매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계기로 중국 현지은행의 대대적인 인수합병(M&A)ㆍ지분제휴 등을 통해 ‘아시아 대표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이종휘 수석부행장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대주점에서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은행은 현지법인 은행 설립을 통해 한국계 기업이나 교포들은 물론 중국 일반국민을 대상으로도 위안화 소매금융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금액은 외자은행 관리 규정상 동일인 여신한도를 감안해 3억~5억달러로 생각하고 있으며 법인 본부는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를 검토하고 있지만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행장은 또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ㆍ선전(深圳)ㆍ쑤저우(蘇州) 등 4개 지점을 현지법인 은행 소속 영업점으로 전환시켜 곧바로 중국 소매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안으로 국내 및 중국 현지 인가절차를 완료하는 한편 현지법인 설립이 끝나는 대로 톈진(天津)ㆍ선양(瀋陽)ㆍ청두(成都) 등 중국 주요 도시로 지점망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지분 인수, 인수합병(M&A)을 통해 중국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현지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토착은행으로 성장시켜 아시아 대표은행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