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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치료를 위해 심장에 이식한 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심장 줄기세포 이식 치료 성공 여부를 조기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진(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과 유정수 경북대학교 교수팀은 6일 방사성동위원소인 요오드-124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 생체 내 투여된 심근경색 치료용 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추적ㆍ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심장에 이식한 줄기세포의 생존과 분화과정 등에 관한 추적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현재 임상에서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해부학적 분석 등 비임상 연구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인 요오드-124를 지방산 구조를 갖는 HIB라는 물질을 활용해 줄기세포에 표지한 뒤 심근에 주입했다. 연구팀은 이 실험이 줄기세포 생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고, 줄기세포의 분화과정 추적 영상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이 박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치료용 줄기세포에 직접 표지하는 생체추적기술은 면역반응 등 부작용 우려가 적어 임상적용에 용이하다”며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