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작년 기업 경제적부가가치 2조5천653억 창출

지난해 상장기업의 경제적부가가치(EVA)가 증가세로 반전돼 외환위기로 지난 97년에 감소한 기업가치가 17.5% 회복된 것으로 추산됐다.EVA는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생겨난 순가치의 증가분으로 세후영업이익에서 투자자본비용을 차감한 것이며 자기자본비용까지 고려한 경영성과의 측정지표로 이용된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8년 결산실적을 토대로 490개 상장기업 (금융업종과 관리종목, 자본잠식, 신규상장사 제외)의 EVA를 분석한 결과, 원-달러환율 하락 등경제환경의 호전으로 EVA가 2조5천653억원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로 EVA가 마이너스 14조6천665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97년에 감소한 기업가치의 17.5%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상장기업의 평균 EVA는 52억3천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5억4천800만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92∼98년까지 7년간 상장기업의 가치하락액 누계는 지난 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14조123억원이나 됐다. EVA는 지난 92년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외환위기 직전인 96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지난 97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EVA가 플러스인 기업은 전년대비 60개사가 증가한 164개사로 전체분석기업의 33.5%를 차지했다. EVA상위사를 보면 삼성전자가 2조6천67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포항제철1조1천53억원, 한진해운 1조541억원, LG반도체 8천997억원, 대한항공 6천647억원,LG전자 4천816억원, 현대상선 4천360억원, LG상사 4천190억원, 쌍용정유 3천210억원,SK텔레콤 3천42억원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대기업집단별 EVA상위사는 삼성, LG, 한진, SK, 현대, 금호, 쌍용,롯데, 한화, 대우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