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LG텔레콤 주가 레벨업”

내년에는 LG텔레콤의 주가가 장기 정체국면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G텔레콤의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익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LG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1.20% 하락한 6,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2개월여만에 주가 6,000원선을 회복한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조로운 가입자유치 추세를 반영해 LG텔레콤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5.6%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쟁사의 HSPDA(고속인터넷)상용서비스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LG텔레콤의 가입자유치 및 유지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는 대신 목표주가를 6,6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증권도 “소매중심의 마케팅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신규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발신자번호표시(CID)요금인하와 단말기보조금 등에 따른 급격한 마케팅비용증가 부담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진창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이 급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현 수준의 보조금을 유지해도 추가되는 마케팅비용은 영업이익의 3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단말기보조금을 둘러싼 시장경쟁을 격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이 지나치게 증가할 경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0%이상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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