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평균 10대 1, 최고 수백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인데요. 하지만 실제 계약률은 청약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건설사들의 청약 대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주택청약정보사이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 13일 진행한 ‘e편한세상 신촌’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용 59㎡ 17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1,919명이 청약해 최고 경쟁률 112.88대 1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청약률은 평균 10.68대 1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높은 청약률에도 불구하고 미계약이 속출했습니다.
[녹취] ‘e편한세상 신촌’ 모델하우스 관계자
“10%정도 물량가지고 3시부터 계약을 했고...”
[녹취] G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앞에서 다 포기한 사람들 있죠. 층이 안좋든지 동이 안좋든지. 100세대 이상은 있을 거에요.”
인근에 대우건설이 분양한 ‘아현역 푸르지오’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청약당시 일반분양 306가구에 평균 경쟁률 6.6대 1, 최고 경쟁률 52.1대 1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아현역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관계자
“34평 중도금에 자서를 해야되는데 그게 좀 안되신분들. 몇분계셔가지고. 무조건 드릴테니까 오세요. 내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미달되는 이유는 투기수요가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센터장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가수요자가 청약을 일단 했다가 프리미엄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든지 할 때는 계약을 포기하거든요. 재당첨금지도 없으니까 다시 청약통장을 만들어서 다른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이죠.”
[스탠딩]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높은 청약률만 믿고 계약하기보다는 자신의 자금능력, 입지, 교육환경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