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재·농산물 관련 해외펀드 '주목'

수익률 양호… 분산투자 차원 접근해볼만

철광석ㆍ농산물ㆍ귀금속 등의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관련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원자재ㆍ농산물 관련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실현하며 약세장 분산 투자 상품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원자재 펀드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로저스커머디티인덱스파생상품1’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11.25%, 1개월 수익률은 7.89%에 달했다. 농산물 펀드인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펀드의 수익률도 3개월 기준 17.53%, 1개월 기준 5.37%에 달한다. 투자금액이 늘어나고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기준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펀드는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투자액인 139억원이 몰렸다. 산은자산운용은 로저스 지수에 연동되는 ‘짐로저스 애그리 인덱스 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ㆍ원자재ㆍ귀금속 펀드 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상품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 투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기업 펀드에는 업종과 전혀 상관없는 기업이 포함된 경우도 있고 가격 상승에서 자유롭지 못한 제조업체도 다수 들어가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에 민감한 에너지ㆍ원유ㆍ비철금속 등의 비중이 높은 원자재 펀드는 향후 상승 탄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철광석 기업에 투자하는 광산주 펀드는 수출 호조세가 엿보인다는 평가지만 펀드마다 투자비중 차이가 큰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엿보이는 곡물 인덱스 펀드 등이 유망하다”면서도 “섹터 펀드의 경우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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