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사’ 브랜드로 알려진 여행사 에프아이투어가 다른 여행업체에 비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폭락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프아이투어는 전일에 비해 13.40% 내린 4,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19일 이후 이틀간의 하한가를 포함,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9월18일 종가인 7,920원의 절반 수준이다.
에프아이투어는 전날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가 발표하는 7월 아웃바운드 여행사 송출실적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여행업체 4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업계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트라이콤의 자회사인 여행박사가 옛 액슬론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가 극심한 시장조정에 못 이겨 물량을 투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많지 않아 대규모 물량공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