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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이 메르스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현장 방문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중진공은 4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22일 메르스 피해업계의 애로청취를 위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클립서비스를 방문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과 병·의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자와의 면담에서 "메르스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의 경영상태와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클립서비스는 뮤지컬 등 공연 마케팅과 티켓판매를 주력 업무로 삼고 있는 업체다. 공연업계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소비자들이 잇따라 예매를 취소하면서 매출액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중진공은 메르스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메르스 확산 관련 피해 중소기업과 병·의원의 일시적 경영애로 해소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450억원 규모의 예산을 긴급하게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융자 대상은 △메르스 피해 업종을(관광, 여행, 숙박, 공연)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전년 같은 달 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중 메르스 관련 국내·외 거래취소로 전년 같은 달 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이다. 병·의원의 경우 메르스 환자 발생과 경유 병·의원이 소재한 지자체(시군구) 내의 병·의원(의료법상 비영리법인 등 제외)이 지원 대상이다.
융자 조건은 대출금리 2.60%(변동금리), 대출기간 5년이내(거치기간 2년이내 포함)이며 중진공은 기업평가를 통해 융자대상 기업을 결정한 후 직접대출방식으로 지원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중진공 앰뷸런스맨(응급상황발생시 현장에서 자금지원결정권 부여)을 집중 투입하여 메르스 감염자 발생 기업이나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업 및 병·의원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병·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중진공 지역본(지)부 또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국번없이 1357)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