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용품업계 신제품 발표회 줄잇는다

던롭·PRGR등 일본 브랜드 가장적극… 캘러웨이·나이키·클리블랜드등도 준비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골프 메이커들의 신제품 발표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본 브랜드들은 본사 직원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설명하면서 시장 공략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경기 침체에 시달리며 대부분 특별한 행사 없이 시즌을 맞았던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 때문에 용품 업계에서는 “올해는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각사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해 져 오랜만에 시장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던롭과 PRGR 등 일본 브랜드. 최근 서울 시내 유명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던 두 업체는 사회 저명 인사로 구성된 홍보위원 위촉과 미국LPGA선수 계약 등 다른 업체와는 다른 마케팅 카드를 선보였다. 던롭은 김동건 KBS아나운서와 아시아시멘트 김동렬 사장,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 이범근 전 광주 고검장 등 유명 인사 11명으로 구성된 홍보위원을 새로 위촉, 소비자를 향한 구전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다. PRGR은 미국LPGA투어 유망주인 송아리와 용품 사용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브랜드는 또 신제품에 최상의 타구음을 실현한 공통점이 있다. 이밖에 던롭은 아이언 페이스에도 중앙보다 가장자리를 더 얇게 만들어 임팩트 존을 넓히고 반발력을 높여 거리와 방향성을 높인 것이 눈길을 끌었으며 PRGR은 헤드 스피드와는 다른 ‘그립 스피드’개념을 도입해 주목 받았다. 그립 스피드란 말 그대로 그립이 움직이는 속도로 샤프트 변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샤프트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PRGR측의 설명. 이 업체는 또 블랙과 블루, 레드 등 3가지 색으로 제품군을 구분, 컬러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미국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나이키, 클리블랜드 등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발표회를 갖거나 준비중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r-7쿼드 드라이버의 후속 제품인 R7쿼드ht 드라이버와 r5듀얼 드라이버, 뉴rac 아이언 시리즈와 로사VT퍼터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던 이 업체는 송보배 등 유명 선수 후원 등 그 동안 해 왔던 마케팅 방법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X-18 아이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캘러웨이는 ‘치기 편하다’는 특유의 개념을 강조하는 한편 필 미켈슨, 아니카 소렌스탐 등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경주 영입으로 힘을 얻고 있는 나이키는 ‘프로콤보V’아이언 출시를 준비 중이며 최경주가 한국말로 찍어 화제가 됐던 미국 TV광고의 국내 방영도 고려 중이다. 한국 캘러웨이 출신 신두철 사장이 최근 지휘봉을 잡은 한국클리블랜드 골프는 비제이 싱과 데이비드 톰스 등 소속 선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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