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7일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씨를 상대로 술접대를 강요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김씨를 상대로 술접대 자리의 성격과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캐물었다.
김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요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 혐의를 부인했던 수사대상자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배임수재 혐의만 적용하고 강요죄 부분은 참고인 중지 처분한 드라마PD 1명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금융인 1명도 장자연씨와 술자리나 식사자리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성상납 강요와 관련, 경찰은 아직 증거자료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만큼 김씨를 상대로 이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