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하금열 SBS사장 "디지털방송 전환에 1,000억 필요"

하금열 SBS사장 기자간담, 전환 늦춰선 안돼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앞으로 SBS만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금열(사진) SBS 사장은 28일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SBS는 이미 본사 사옥에 디지털 장비를 도입해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해 앞으로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해 대비 상반기 매출이 10% 감소하는 등 광고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빠듯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방송사 모두 그동안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소홀했던 면이 있다”고 꼬집은 후 “지금부터라도 디지털 전환을 위해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없다고 디지털 전환 시점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언론시장 전반의 경기하락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다. 하 사장은 “언론시장은 어느 특정 방송사만 있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영ㆍ민영 방송, 신문사 등이 아울러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활발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요즘 전반적인 언론사 분위기가 침체기여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매번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특수가 있어 4년 전에는 큰 수익을 얻었는데 올해는 올림픽 특수도 없고 오히려 상반기 적자를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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