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아창원특수강 1400억 투입 강관설비 증설

무계목강관 생산량 150% 확대… 국내 점유율 50%로

세아창원특수강이 부가가치가 높은 발전·조선용 무계목강관 생산 설비를 150% 늘려 현재 25%가량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5년 내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달 중 경남 창원시 성산구 기존 공장 인근의 6만8,400㎡ 부지에 건축면적 4만㎡ 규모의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을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무계목강관은 이음매가 없는 강관으로 용접 강관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며 수입 의존도가 높다. 에너지 자원 개발이나 발전소, 조선업 등에 주로 쓰인다.


새 공장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5,000톤 규모 압출 프레스와 정정·검사·후처리 공정 등 일관 설비가 들어서며 2017년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약 1,4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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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계목강관 시장은 현재 세아창원특수강이 25%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산 차지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증설로 무계목강관 생산량이 연 2만4,000톤에서 6만톤으로 150% 확대되고 제품 크기도 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다양해지며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20년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생산 효율이 높은 대형 프레스를 도입하고 제강공정부터 압출공정까지 일관 생산공정을 갖춰 원가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휘 세아창원특수강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특수강업계 1위인 세아베스틸은 지난 3월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해 세아창원특수강으로 이름을 고쳤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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