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월) 14:21
남한과 북한에서 펴낸 「팔만대장경 해제」가 CD롬과 책으로 잇따라 선보인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는 10월 중순께 6권 분량으로 고려 팔만대장경을 풀이한 「팔만대장경 해제」를 책으로 펴낸다.
동국대 정승석 교수가 지은 「팔만대장경 해제」는 모두 6권 3천5백여쪽 분량. 1∼3권은 대장경 해제, 4권은 주제어와 저-역자 및 대장경 고유번호 등에 따른 세부목록, 5권은 가나다순에 따른 총목록, 6권은 색인으로 구성된다.
장경연구소판 해제는 북한판과 달리 원전의 개략적인 소개보다 주제 전달에 중점을 두었으며 경전 명칭을 사전식으로 편찬해 편의를 도모했다.
종림 연구소장은 "팔만대장경 전산화작업의 일환으로 펴낸 이 책은 북한판 해제와 동국대 역경원의 한글대장경 해제를 토대로 하여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가미한 것이어서 '고려대장경 통합 해제'인 셈"이라고 밝힌 뒤 "실용적인 내용분류체계를 통해 방대한 불전들을 주제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미디어(대표 최순일)가 다음달에 CD롬으로 출시할 「팔만대장경 해제」는 91년 북한 사회과학원이 펴낸 해제본 15권을 입력한 것.
여기에는 대장경 해제와 함께 각국의 팔만대장경, 한국의 불교, 한국의 불교미술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동시에 북한의 불교문화재 사진 50여점을 곁들여 시각적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87년 사회과학원에서 25권으로 「팔만대장경 해제」를 출간한 뒤 91년 이를 15권으로 다시 펴냈으며 91년판 해제는 지난 94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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