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특집] 서울시 亞비즈 중심도시 발돋움

월드컵 경기장 옆에 정보미디어 단지투자자들 초청 경기관람.설명회 열어 일본과 중국, 시베리아, 유럽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의 중심에는 한국의 수도 서울이 있다. 부산에서 출발, 유럽으로 가는 대륙횡단철도(경의선 경유)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 수색역을 거치게 된다. 이 곳에는 동아시아 비즈니스중심센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전세계 기업인을 손짓하고 있다. 17만평의 첨단 정보미디어산업단지인 DMC는 동아시아 비즈니스센터를 꿈꾸는 서울시 '경제월드컵' 프로젝트의 일부다. 서울시는 세계인의 축제인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상암경기장을 축으로 낙후된 서북지역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 과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월드컵을 십분 활용, 관광인프라와 서비스업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국제인천공항과 30분, 17억명의 동아시아 시장과는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DMC는 환태평양 경제권과 대륙경제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국제경제자문단(SIBAC) 회의와 런던 투자유치설명회를 거쳐 4건의 투자의향서를 받아놓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월드컵 기간에 맞춰 DMC사업의 유력투자자뿐만 아니라 유망 벤처기업이 추천하는 투자자들을 약 50여명 초청, 경기관람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5월27일부터 31일까지 전세계 대도시들의 모임인 메트로폴리스총회 제7차회의도 열 예정이다. 서울시가 추산하는 외국인 방문객수는 약 40만명. 월드컵 기간중 총 48만여명이 한국을 찾아와 이중 80%가 넘는 관광객이 서울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행사기간동안 관광ㆍ쇼핑수입을 포함 2조1,000여억원의 부가가치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암경기장 건설 등 생산유발효과는 3조7,000여억, 고용창출효과는 8만9,0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서울시는 이미 숙박시설 3만9,000여실 확보를 비롯 도로표지판ㆍ화장실 정비ㆍ통역요원 확보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전이 열리는 6월13일에는 6만4,000여명이 대거 몰리는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최소 6만명에서 최대 10만명까지 쏟아질 것을 겨냥, 대중국 한류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한ㆍ중 무역상담회를 여는 동시에 북경과 상해 등에 중국 투자ㆍ통상사절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또 남대문시장ㆍ동대문시장 등지에 전자제품ㆍ패션상품 등 중국인 선호상품 상설매장을 설치하고 중국 본류음식 엑스포도 열 예정이다. 거점별로도 동대문시장은 한류문화 활성화 본거지로 육성,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홍대지역은 20~30대 미주ㆍ유럽관광객을 겨냥해 클럽문화, 고급카페문화를 기반삼아 야간 관광명소 및 전시ㆍ공연ㆍ예술의 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신촌은 대학가의 대중소비문화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의 젊은 여성층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관광마케팅을, 연희동과 연남동은 이 지역 화교커뮤니티를 활용한 중국인 전문상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도시이미지'를 마케팅하기 위해 5월 30일 '한강이벤트'를 여는등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한다. 중소기업을 위해 여의도ㆍ잠실ㆍ학여울 등에 '월드컵우수상품박람회', '벤처박람회' 등을 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경제월드컵'의 복안이다. 월드컵 취재팀 김형기팀장 kkim@sed.co.kr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이규진기자 sky@sed.co.kr 홍병문기자 goodlife@sed.co.kr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최원정기자 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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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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