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를 19일 앞둔 30일 대선후보들이 전국에서 유세대결을 펼치며 바닥표심 잡기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은 대선후보들은 이번주 말을 초반 판세를 좌우할 고비로 보고 조직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각 후보진영은 날카롭게 대립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순차적으로 여성정책토론회에 여성공약을 제시한 데 이어 각각 제주ㆍ경남과 서울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나흘째 서울에 머물면서 표밭을 다졌으며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복지정책공약을 내놓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을 시작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김병호 의원이 이날 곽성문 의원에 이어 한나라당을 탈당, 이회창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정진석 국민중심당 의원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