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 한.일 자동차 배출기준 강화 요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국과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에 대해 EU 지역에 판매되는 새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오는 2008년까지 지난 95년 대비 25% 줄어든 수준까지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EU 관계자가 23일 밝혔다.리트 브예레가르트 EU 집행위원의 대변인인 페터 요르겐센은 『EU가 「유럽자동차생산협회와 유럽지역에 판매망을 갖춘 미국 자동차업체들과 지난 98년 체결한 협정」과 유사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협정을 한·일 자동차업체들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새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당 186G에서 140G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요르겐센은 전했다. 그는 또 차량의 가스 배출량을 ㎞당 120G까지 낮추기 위해 금융 및 재정조치들을 검토중이라면서 여기에는 환경친화적인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세제 혜택과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협정은 특히 미국의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DCX)에도 적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EC 집행위는 EU 지역에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한 가스 배출기준을 제시하는 법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집행위는 자동차가스 배출기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법규 제정보다는 자율적인 협정 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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