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0시1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3동 한오피스텔 5층에 살던 박모(29.여.유통업)씨가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전모(55.여.
식당 종업원)씨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도중에 숨졌다.
전씨는 "박씨가 3년쯤 전부터 내 여동생의 남편과 만나왔고 이날 이에 대해 박씨와 얘기하던 중 화장실에 갔다 나오니 박씨가 `억울하다'며 거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와 박씨가 싸운 흔적이 없고 박씨 수첩에서 `삶의 무게가 무겁다'라고 쓰인 문구가 발견됨에 따라 박씨가 내연남의 친척이 찾아와 항의하자 심리적부담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