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층이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대북송금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대학생들은 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정치와 기업의 비리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싶어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 월간지 `랭킹`이 지난달 전국 남녀 대학생 957명(남 528명, 여 42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7%가 만약 검사가 된다면 정치와 기업의 각종 부정부패ㆍ비리를 가장 먼저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어 최우선 수사대상으로 전직대통령 비자금(12.6%)과 대북송금 사건(10.2%), 군비리(9.0%), 군의문사(3.3%)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4.3%는 최근 개봉한 영화의 소재가 됐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선택,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근 수사가 진행중인 SK글로벌 분식회계사건, 나라종금 로비의혹을 비롯해 개구리소년 피살사건,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 이휘소 박사 죽음, 장국영 의문자살사건 등도 수사하고 싶은 사건에 꼽혔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