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중 높아진 수학시험 결과가 당락 좌우할 듯

2010 편입학시험 100일앞… 대비 어떻게<br>수도권대학 18곳 수학과목 채택… 공식활용 오류없게 반복학습을<br>고려대 영어시험 유형 변경 등… 전형 달라진 곳 많아 유의해야


주요 대학의 2010년 편입학 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편입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의 편입학 전형은 내년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전국 대학들은 편입학 전형을 통해 약 5만명 내외의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생을 모집한다. 편입학 시험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입시이기 때문에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이 수시로 바뀐다. 올해 초부터 시작해 지난달까지 서울 지역 12개 대학이 발표한 '2010 편입학 전형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필기시험 과목, 반영비율, 문항 수, 시험시간 변경 등 영어와 수학 등 필기시험과 관련된 내용이 다수 변경됐다. 올해 달라진 편입학 전형 내용과 대비 요령을 살펴본다. ◇수학시험 비중 높아져=내년도 편입학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학과목을 평가하는 대학이 늘었다는 점이다. 새로 수학을 시험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자연과학부(일반)등으로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대학 가운데 수학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18곳이 됐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 서울시립대 물리학과와 공간정보학과도 종전 전공시험을 수학으로 대체했다. 필기시험의 비중이 한층 강화된 반면 대학별 지원 자격은 다소 완화됐다. 고려대는 일반편입 이수학점 기준을 68학점에서 67학점(사범대 71학점)으로 낮췄다. 이화여대는 학사편입에서 동일 및 유사 학과(전공) 출신자들의 지원을 제한하는 방침을 없앴다. 덕성여대는 생활체육학과 지원자격을 체육계열의 동일계인 경우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남순 위드유편입 본부장은 "편입학 시험에서 수학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편입수학이 다루는 범위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공식을 활용해 계산과정에서 오류 없이 정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반복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전형방법 변경=고려대는 영어시험 유형을 KUET에서 KU-TOSEL로 변경한다. 시험시간 및 문항수는 KUET와 동일한 100분에 70문항이며 듣기ㆍ말하기ㆍ쓰기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출제가 된다. 덕성여대는 약학대학 편입생 선발에 자체영어시험을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한다. 또한 전적 대학성적 반영을 폐지한다. 전형방법은 공인영어성적50, 화학25, 생물25이다. 숙명여대는 학사편입의 경우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서류와 면접구술로 100% 선발한다. 숭실대는 전형방식을 일괄전형에서 다단계 전형(일부학과 제외)으로 변경하고 면접을 추가했다. 1단계는 영어ㆍ수학 등 필기시험으로 100% 반영하고 2단계에 1단계70, 면접15, 전적 대학 성적15로 최종합격생을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일반편입생 선발 전형요소인 면접을 폐지했다. 변경된 전형방법은 영어 100, 전에 다닌 대학성적 20으로 학사편입과 동일하다. 이화여대는 전체학과에 편입생 선발에 학업계획서 전형을 도입한다. 국제학부 편입생을 첫 선발하는데 영어시험 대신 영어에세이 전형을 실시한다. 한양대는 인문계열 시험과목이었던 국어시험을 폐지한다. 또한 필기시험 문항 수 및 시험시간을 변경했다. 영어는 70분에 40문항, 수학은 70분에 25문항이 출제된다. 또 오답에 대한 감점제도를 폐지하고 필기시험 성적에 대한 과락제를 도입한다. 이밖에 경희대는 한의학과를 제외하고는 학사편입생 모집을 하지 않으며 일반편입의 경우도 예체능계 편입생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서울산업대는 전적 대학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과 특별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 가산점 반영 방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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