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포함 두자리수 외형 성장을 지속한 CJ그룹은 2013년을 전후로 수익성 관리로 선회하며 지난 1·4분기 매출성장률이 4.7%로 회복됐다”며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8%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의 캐시플로우 격인 제일제당 중심의 성장 헤게모니는 푸드빌, 프레쉬웨이, 올리브영네트웍스, E&M 및 CGV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식품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 유통기반을 보유한 외식·여가·문화산업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국내 유일무이한 그룹사로 부상 중”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더 이상 CJ를 과거 제일제당과 분할해서 설립한 껍데기 지주사로 평가할 수 없어졌다”며 “식품 제조-식자재 유통-외식업-신 유통채널로 이어지는 그룹 전반의 밸류체인 형성은 성공적인 해외 매출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